게임 개발 외주 완벽 가이드 — 처음 의뢰할 때 알아야 할 모든 것
게임 개발 외주를 처음 맡기는 의뢰자를 위한 종합 가이드. 외주사 선정 기준, 견적 보는 법, 계약 시 주의사항, 단가 범위, 일정 관리까지 18년 경력의 oddpair가 정리했습니다.
게임 개발 외주는 앱이나 웹 외주와는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재미"라는 주관적 기준이 끼어들고, 라이브 운영이 시작되면 끝이 없으며,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출시를 6개월씩 밀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 외주를 맡기는 의뢰자에게 게임 개발 외주는 두려운 결정이 됩니다.
이 글은 18년간 게임을 개발해온 경험과 직접 5년간 게임 회사를 운영하며 7개 게임을 출시한 경험을 토대로, 게임 개발 외주를 처음 맡기는 의뢰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한 글에 정리했습니다. 외주사를 어떻게 고를지부터 계약, 단가, 일정, 출시 후 운영까지 — 의뢰 전에 한 번만 읽어보시면 시행착오의 80%는 피할 수 있습니다.
1. 게임 개발 외주의 종류
게임 개발 외주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의뢰 내용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1. 풀 프로덕션 (Full Production)
게임의 기획·클라이언트·서버·QA·출시까지 전체 개발 단계를 한 팀에 맡기는 형태입니다. 가장 의뢰가 많고, 비용도 가장 큽니다. 인하우스 개발팀이 없거나 일부 직군만 있는 경우 적합합니다.
1-2. 부분 외주 (Component Outsourcing)
특정 영역만 맡기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서버만", "클라이언트만", "특정 시스템(가챠·매칭 등)만" 같은 식입니다. 인하우스 팀이 있지만 특정 영역 전문성이 부족할 때 선택합니다.
1-3. MVP / 프로토타입 개발
본개발 전에 아이디어 검증용으로 1~4주 안에 만드는 작은 빌드입니다. 퍼블리셔 미팅용, CPI 테스트용, 투자자 데모용으로 사용됩니다. 단가는 가장 작지만 본개발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1-4. 라이브 운영 외주
이미 출시된 게임의 패치, 신규 콘텐츠, 이벤트, 운영을 맡기는 형태입니다. 출시 후 인하우스 개발팀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했거나, 운영 비용을 줄이려는 회사가 선택합니다.
의뢰 전 정해야 할 것: 본인이 어떤 유형의 외주가 필요한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외주사들도 강점이 다 다릅니다.
2. 게임 개발 외주사를 고르는 7가지 기준
게임 개발 외주는 잘못된 외주사를 고르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다음 7가지는 외주사 미팅 전 체크리스트로 활용하세요.
기준 1. 직접 게임을 출시·운영해본 경험
"앱 개발사가 게임도 합니다"와 "게임을 직접 만들어본 회사"는 결과물의 차이가 큽니다. 게임은 코드뿐 아니라 밸런싱, BM 설계, 라이브 운영 노하우가 모두 필요합니다. 한 번이라도 직접 출시·운영해본 회사만 이걸 압니다.
기준 2. 코드를 짜는 사람과 영업하는 사람이 같은가
미팅에는 시니어가 나오는데 실제 작업은 주니어가 하는 외주사가 많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누가 직접 투입되나요?"를 명시적으로 물어보세요.
기준 3. 견적이 명확하고 변경 절차가 정의돼 있는가
견적서에 마일스톤, 산출물, 변경 요청 처리 단가, 추가 작업 시간당 단가가 명시돼 있어야 합니다. 모호하면 추가 비용 폭탄이 옵니다.
기준 4. 소스코드 권리가 클라이언트 소유인가
계약서의 지적재산권 조항을 꼼꼼히 읽으세요. "납품과 함께 모든 소스코드와 권리를 클라이언트에 인계"가 표준입니다.
기준 5. 라이브 운영·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가
게임은 출시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납품 후 손을 떼는 외주사를 고르면 출시 후 다시 새 개발자를 찾아야 합니다.
기준 6. NDA 체결이 가능한가
게임 기획서에는 핵심 IP·시스템·BM이 다 들어 있습니다. NDA를 꺼리거나 양식이 없는 회사는 거르세요.
기준 7. 출시 후 첫 N주간 핫픽스를 보장하는가
출시 직후 1~2주는 반드시 예기치 못한 버그가 터집니다. 그때 외주사가 손을 떼면 의뢰자는 무방비입니다. "납품 후 N주간 핫픽스 무상 지원" 같은 조항이 계약서에 있어야 안전합니다.
3. 게임 개발 외주의 단가 — 현실적 범위
게임 개발 외주 단가는 정해진 표가 없습니다. 게임의 규모·장르·기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는 범위는 있습니다.
MVP / 프로토타입
500만 ~ 2,000만 원
코어 루프 한 가지에 집중한 1~4주 작업입니다. 퍼블리셔 미팅용으로 가장 자주 의뢰됩니다.
캐주얼·하이퍼캐주얼 본개발
1,500만 ~ 5,000만 원
단순한 코어 루프 + 광고 BM 중심 게임입니다. 개발 기간은 보통 2~4개월입니다.
방치형 RPG
3,000만 ~ 1억 원
스탯 시스템, 가챠, 자동전투, 오프라인 보상 같은 코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개발 기간은 4~8개월입니다.
실시간 멀티플레이 게임
5,000만 ~ 2억 원
서버 아키텍처가 핵심이라 단가가 큽니다. Photon·Mirror·자체 소켓 서버 등 기술 선택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MMORPG 또는 대형 RPG
2억 ~ 수십억 원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외주만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고, 인하우스 + 외주 혼합이 일반적입니다.
중요: 위 단가는 한국 시장 기준이며, 외주사의 시니어 비율, 계약 형태,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정확한 견적은 무료 컨설팅 등을 통해 받으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4. 일정 관리 — 외주는 왜 늦어지는가
게임 개발 외주의 80%가 처음 약속한 일정보다 늦게 끝납니다. 원인은 거의 항상 같습니다.
원인 1. 요구사항이 중간에 바뀐다 의뢰자가 개발 중에 새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외주사는 거절하기 어려워서 받아주고, 결과적으로 일정이 밀립니다.
원인 2. QA 시간이 짧게 잡혀 있다 QA는 보통 2~4주가 필요한데 1주일로 잡으면 출시 시점에 버그가 쏟아집니다.
원인 3. 스토어 심사 일정이 무시됐다 iOS·Android 스토어 심사는 보통 1~7일 걸립니다. 이걸 일정에 포함 안 하면 출시일이 그만큼 밀립니다.
해결책: 의뢰자가 다음 3가지를 지키면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본개발 시작 전에 요구사항을 최대한 확정 (변경 최소화)
- QA에 충분한 시간 (전체 일정의 20~25%) 배정
- 스토어 심사 + 마케팅 준비 시간을 일정에 명시적으로 포함
5. 외주 의뢰 전 의뢰자가 준비할 것
마지막으로, 외주사 미팅 전에 의뢰자가 준비해야 할 자료입니다. 이게 갖춰져 있으면 견적이 빠르고 정확해집니다.
필수 자료:
- 게임 한 줄 요약
- 장르
- 플랫폼 (iOS / Android / PC)
- 핵심 코어 루프 설명
- 참고 게임 1~3개
- 예상 예산 범위
- 희망 출시 시기
권장 자료:
- 1~2 페이지 기획서
- 와이어프레임 또는 화면 스케치
- BM 방향 (가챠, 광고, IAP 등)
- 타겟 유저 (지역, 연령대)
이 정도만 정리해서 보내도 외주사가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습니다. "방치형 RPG 만들고 싶어요" 한 줄로는 어떤 외주사도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없습니다.
정리
게임 개발 외주는 처음 맡기는 의뢰자에게 두려운 결정입니다. 그러나 위 5가지 영역(외주 종류, 외주사 선정 기준, 단가, 일정, 의뢰 전 준비)만 미리 알고 있으면, 시행착오의 80%는 피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일반 의뢰자보다 훨씬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본인 프로젝트에 정확히 어떤 외주가 필요한지, 단가가 어느 범위에 들어올지, 어떤 외주사를 골라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oddpair의 무료 컨설팅에서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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